크리스마스 이야기
제인 레이 글 그림 / 아가월드(사랑이)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금박을 사용한 그림, 약간은 검은 빛을 띤 얼굴이 서양 사람이라기보다는 아랍 사람들의 느낌을 주고 있어서 독특하다. 예수님의 얼굴하면 하얗고 여린 백인의 느낌을 주는데 이 책을 보면 예수님도 이렇게 검고 투박한 얼굴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따지면 얼마 전 학자들이 복원한 예수님의 얼굴 모습도 창백하고 갸녀린 백인의 모습과 차이가 있으니 백인우월주의 문학의 문제점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담과 이브가 흑인일 수도 있다는 것을 왜 인정하기 어려운 것일까? 이 책은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의 한장면을 보는 느낌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아름답다. 잘 아는 이야기이지만 이렇게 색다른 이국풍의 그림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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