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 의자 고치는 여자 - 만화로 보는 세계명작
기드 D. 모파상 지음 / 가나출판사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 말로 공주병에 걸린 마틸드. 그러나 그 공주병 덕분에 자신과 남편이 10년동안 고생을 하게 만든 허영심의 대표적인 여인이다. 물론 그 때 당시에는 얼굴만 이쁘면 좋은 집안으로 시집가서 하루 아침에 신데렐라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런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느끼게 해주고 있다. 처음 부분에서 지나칠 정도로 중증의 공주병 증상을 보여주고 있지만 목걸이를 잃어버리고 10년 동안 고생한 모습과 비교해보니 중증의 공주병으로 표현해 놓은 것이 이해가 되었다.

목걸이의 주인공이나 의자 고치는 여자의 주인공이나 잘못된 사랑을 했다는 점에서 답답하고 마음이 아프다. 자신의 외모만을 사랑한 여자, 감정의 교감없이 혼자만의 짝사랑을 하느라 미련하게 살다가 죽은 여자... 요즘 현대 여성들이 본다면 당장 퇴출감이다. 내가 있어야 네가 있는 것인데... 나를 죽인 너는 필요없는 것인데... 이 책을 읽으며 요즘같으면 마틸드의 남편이 당장 이혼하자고 했지 10년 동안 그고생을 같이 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쓴웃음이 나왔다. 가나출판사의 책답게 크고 화려한 그림이 내용과 잘 어울리는 만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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