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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생겨난 이야기 ㅣ 사계절 저학년문고 6
김장성 / 사계절 / 199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는 미륵님이 세상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와 선문대 할망이야기, 백두산 천지가 만들어진 이야기와 장승을 만들어 세우게 된 유래, 소별왕과 대별왕이 이승과 저승을 나누어 통치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요즘 우리 나라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책들이 많이 나와서 소별왕과 대별왕 이야기나 선문대 할망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세상을 만든 사람이 천신이 아니고 미륵님이라는 이야기는 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따져 본다면 미륵님이 칡덩굴로 실을 짜서 옷을 만들었다는데, 그림에 나와 있는 사람들은 비단옷처럼 보이는 옷을 입고 있어서 좀 불만스러웠다. 장길손이 우리 나라 북쪽지방을 다 만들어 냈다는 것은 재미있었다. 처음 듣는 이야기여서 말이다. 소별왕이 속임수를 쓰지 않고 순리를 따랐더라면 세상이 지금보다는 살기가 좋아졌을텐데 싶은 생각이 나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