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기린
아키야마 타다시 지음, 박영미 옮김 / 베이비북스 / 2001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처럼 파란색이 예쁘게 보였던 책은 없었다. 하늘색과 바다색이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바다색이 페이지마다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파란색의 잔치라고나 할까? 파란색을 좋아하는 나는 이 책을 보는 순간 작은 눈이 확 커지는 느낌이었다. 바다기린이 바다의 쓰레기를 다 먹어버린다는 이야기도 좋지만 일단 색상이 너무 깨끗하고 선명해서 보는 순간 박하사탕을 먹은 느낌을 받았다. 키가 무지 큰 바다기린을 아이들에게 설명하시느라 양쪽 페이지에 걸쳐 대각선으로 그려 놓은 것이 참 독특하고 기발하고 재미있다. 바다 기린이 소리지르는 것을 스프링 모양으로 그려 놓은 것도 재미있고 말이다. 정말 눈도 즐겁고 마음도 즐거운 책을 만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