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조금만 더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21
존 레이놀즈 가디너 글, 마샤 슈얼 그림, 김경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그리 길지 않은 이야기다. 그러나 그 속에 와이오밍이라는 곳의 겨울 풍경, 소도시의 모습, 할아버지와 손자간의 사랑, 미국내 인디언들의 외로움과 한, 동물과 인간의 교감, 마을 사람들의 정까지 없는 것이 없다고 표현하고 싶다. 마지막 3미터를 남겨 두고 번개가 죽은 것, 무서울 정도로 근엄한 얼음 거인의 한마디가 너무 감동적이고 멋있다. 그래, 얼음거인이 뭔가 한건 할줄 알았어... 자기가 고통을 당해 본 만큼 윌리의 마음을 위해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윌리의 우승 후의 이야기는 하나도 안 나오지만 말 안해도 다 알 것 같다. 정말 사람이라고 다 사람이 아닌 이 세상에서 번개같은 개를 만난 윌리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간만에 깔끔하고 멋지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읽게 되어서 참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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