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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을 이긴 깜동이 토끼 - 창작동화 404
이상교 지음, 유진희 그림 / 효리원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난 토끼를 키워 본 적이 없지만 토끼가 보기보다 사납고, 겁이 많아서 사람이 갓 낳은 새끼를 들여다보면 겁이 나서 잡아 먹는 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토끼를 귀엽다기 보다는 두 얼굴의 짐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 나오는 깜동이는 어찌나 영리한지 토끼를 키워볼까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의 어두운 분위기를 파악하고 재롱을 떠는 모습이 정말 귀엽다. 어쩜 작은 토끼가 사람에 대한 배려를... 대단해. 큰언니, 작은 언니라고 부르는 것도 너무 깜찍하다. 토끼를 학교 사육장으로 보내 버릴 때는 좀 서운하기도 했지만 거기서 일가를 이루어 잘 사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 정든 가족들의 응원을 받고 심술궂은 늙은 수탉을 혼내주는 모습은 너무 멋졌다. 깜동이! 니가 바로 챔피언!!! 하하하... 아이와 함께 나도 즐겁게 읽은 재미있는 깜동이 이야기! 챔피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