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는 못 날아
데이비드 밀그림 글 그림, 이승희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세상살이가 바빠서 앞만 보고 다니는 어른들,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남을 바라보고 배려하지도 않는 어른들, 그런 어른들에게 소가 하늘을 난다고 아무리 외쳐본들 믿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진짜 밑지는 셈치고 하늘 한번 쳐다보면 끝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을... 절대 밑지고 살려고 하지 않느니... 소가 하늘을 나는 그림을 보고 진짜 하늘을 날게 된 소들...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일 것이다. 나는 믿는다. 소들이 날 수 있다는 것을... 다른 동물도 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은 요지경인데 안되는 것이 뭐가 있겠는가... 불가능을 가능한 것으로 바꾸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바램이 있으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하늘을 날던 소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그 무거운 몸으로 안전하게 착지에 성공했을까 무지 궁금하다. 아이들에게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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