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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누구일까요?
마욜라인 포티에 그림, 딕 닐란트 글, 송미경 옮김 / 대교출판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왼쪽 페이지에는 어떤 사람을 찾으라는 문제가 나오고 오른편에는 여러 상황의 사람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러나 아이에게 이 책에서 요구하는 질문을 했을 때 정답을 찾을 수 없는 그림도 있었다. 일부러 그런 것인지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보는 사람마다 다른 답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의 그림들이 있었다. '잔뜩 화가 난 늑대는 누구일까요?'에서는 늑대가 두 마리 나오는데 화가 나 보이는 표정의 늑대는 없고 등에 아이를 태운 늑대는 아이와 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지쳐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에서는 목마 위에 잠든 아이도, 아빠 어깨 위에서 잠든 아이도 지쳐 보여서 답이 두개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훨훨 하늘을 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에서는 양탄자를 탄 사람이 답인 것 같은데 우리 아이는 비행기에 타고 있는 사람이라는 답을 해서 나와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책이 원하는 것이 한가지 답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린 아이와 함께 읽고 말하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