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나 큰지 보여 주겠어
장 프랑수아 글 그림 , 박상혁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알드베르가 임금님이든지 키가 크든지 유식하든지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일은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기 성질대로 사는 것이 행복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떻게 남들에게 위대해 보이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전쟁을 하고 성을 세우는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기가 잘했나 못했나를 알아보기 위해 왜 한사람만의 말을 들어보고 실망하고 절망하는 것인지 참 답답하다. 그렇게 자신없고 귀가 얇은 알드베르라면 차라리 임금자리를 포기한 것이 그나라의 국민들을 위해서 더 잘된 일인지도 모른다. 남에게 보여지는 내 모습에 너무 치중하는 알드베르가 별로 달갑지 않고 마지막 장면에서마저 남에게 박수를 받는 자신의 모습에 감탄하는 모습이 실망스러웠다. 단 하나 알드베르가 행복을 느꼈다면 그것으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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