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퍼주는 스푼 아이디어 퍼주는 스푼 1
최문규.조현경 지음 / 영진팝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같은 소금을 먹어도 평범하게 생긴 소금통을 쓸 수도 있고, 흔한 유리병에 넣어서 먹을 수도 있다. 그런데 소금과 후추를 갈아주는 기계를 보고 이 책을 다시 보게 되었다. 어쩜 요렇게 깜찍하고 앙증맞을까 싶었다. 한개에 만원이라는 가격이 좀 부담스럽고, 이거 사서 몇 번이나 쓸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돈을 주고 사서 식탁에 놓고 보기만 하더라도 돈 가치는 충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물건들이 먹고 사는데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만인 물건들이지만 경제적인 능력이 된다면 이런 디자인 상품이나 아이디어 상품을 사서 새로운 경험을 해 본다는 것 자체가 기쁘고 즐거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돈 들여서 여행을 떠나면 돈이 든 만큼 여행을 통해 경험을 얻은 것처럼 이런 새로운 감각의 물건들을 써 보는 것도 뜻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도시감각적인 물건들을 알게 되어서 기뻤다. 행복이 가득한 집 같은 인테리어 잡지 같은 데서나 볼 수 있는 상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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