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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모는 4학년 ㅣ 산하어린이 134
정란희 지음 / 산하 / 200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표지에 나와 있는 아이의 모습이 4학년짜리 꼬마 이모의 모습인 줄 알았는데 멋지게 오빠를 구해준 뚱땡이 수연 공주의 모습이다. 이 책에는 여러 명의 아이들이 나오는데 수창이나 수연이처럼 가정적으로 어려움이 없어 보이는 아이도 있고, 바쁜 엄마 대신에 할머니가 소풍이나 학교 행사에 오시는 것을 싫어하는 정아도 있고, 엄마가 안 계신 진희도 나온다. 게다가 순간적인 욕심을 내시고 고추벌레 때문에 고생하신 엄마를 둔 만표도 나오고...
그런데 모든 아이들이 각각 다른 환경 속에서 살고 있지만 나름대로 씩씩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을 보니 알콩달콩 사는 재미를 느꼈다. 나는 믿는다. 현수네집은 틀림없이 마음의 부자가 될 것이고, 민수는 효자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이다. 만표 엄마가 넉넉한 살림이라면 고추 몇 주먹때문에 그렇게 애를 태우셨을리가 있을까 만표 엄마도 곧 부자가 되어 혼자 살 수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셨을 것이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