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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귀는 법 30가지
김수한 지음 / 능인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옛날에는 한동네 사는 아이들이 연령대만 비슷하면 모두 친구였기에 왕따문제가 심각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다른 아이를 왕따시켰다가는 엄마한테 혼나니까... 그리고 내 성질대로 뜻대로 다 했다가는 왕따가 된다는 것도 놀이를 통해서 알았으니까... 그런데 요즘은 엄마끼리 친해야 애들도 친해지고 같은 학교 친구라도 아파트가 틀리면 같은 동네에 살아도 만나서 놀기가 쉽지 않다. 그런 현실에서 이런 책을 통해서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배워야 하다니 답답하다.
책을 통해서 배울 것이 있고 직접 놀이를 통해서 사람과 만나야 배우는 것도 있는데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려면 남에 대해 배려해야 하고 나만 잘났나고 하면 안된다는 것도 알았고 모든 친구와 친해질 수는 없다는 것, 나에게 맞는 친구를 찾을 수 있다는 것, 비굴해지기보다는 정정당당해 지라고 말해주는 부분은 참 마음에 들었다. 사람과의 만남과 사귐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세상에서 이런 책을 통해서라도 정보를 가지고 친구를 사귀는 것이 어찌 보면 더 현명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