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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와 쭈구리의 나홀로 119 - 집 밖에서편
윤준환 지음 / 글수레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가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라고 아무리 가르치고 설명해도 소용없는데 이 책 두권으로 잔소리에서 좀 벗어났다. 말썽을 부리면 '나 홀로 119책에도 나오는데 너 뭐 했니?'라고 한마디하면 말대꾸도 못한다. 그래서 너무 좋다. 아이가 아침에 대문 밖을 나서서 학교에 가면 돌아올 때까지 늘 불안한데 그런 엄마의 걱정스런 마음을 이 책이 대신해주는 것 같아서 참 좋다. 집 밖에서나 집 안에서나 항상 조심하고 꺼진 불도 다시 보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어서 참 좋다. 앞으로 '학교에서'편도 나왔으면 좋겠다. 계단이나 화장실에서 항상 조심할 수 있도록 말이다. 굳이 옥의 티를 하나 찾는다면 이 책이 시리즈 두 권으로 되어 있는데 '집 밖에서' 편에 집에서 상한 잡채를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부분이 '집 안으로' 편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밖은 밖이고 안은 안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