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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너 가져 ㅣ 풀빛 그림 아이 14
앙또냉 루샤르 지음, 최윤경 옮김 / 풀빛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그림을 망쳐서 속상했던 모든 아이들에게' 라는 작가의 말씀을 속표지에 담고 있는 책. 일단 겉표지부터 굉장히 단순하고 깔끔할 것이라는 인상을 준다. 나쁘게 말하면 별볼일 없는 내용일 수도 있다는 것이겠지... 반들반들한 미색종이에 단순하게 그려진 그림과 색. 상당히 깔끔하다. 그리고 한 장의 앞면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고 뒷면에 빈종이다. 내용이 빈약하다는 느낌을 준다. 그림을 잘 그리려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들어보고, 오늘은 그만 할 줄도 알라고 한다. 억지로 그림을 그리면 엄청 짜증이 날 테니까 말이다.
앞에도 그만 하라는 말을 해놓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만 할 줄도 아는 것이라는 반복되는 말이 나와서 좀 이상했다. 앞의 얘기나 뒤의 얘기나 다른 것이 뭘까... 그리고 엉망으로 그리던 아이가 선물을 할 때는 단순한 빨간 하트를 그린다. 잘 그릴 줄 알면서 내숭은... 작가분이 아프리카 태생이고 프랑스에서 많은 시절을 보냈다는데 내용이 좀 허하다. 굳이 의미를 붙이자면이야 인내는 쓰다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을까 의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