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는 지가 집이다 푸른숲 작은 나무 7
서창우.김다희.박창희 외 지음, 김용택 엮음 / 푸른숲주니어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미암분교로 전학가는 서울 학생들이 많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런데 그 기사가 거짓말이었나... 김용택 선생님께서 왜 네명의 아이의 그림과 시만 책으로 내셨을까? 사람의 모든 허물을 넉넉하게 품어주는 대자연 속에서 성장하는 착한 아이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먹고 사는 문제만 아니라면 이런데 가서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솔이는 왜 서울로 갔을까? 정말 궁금하다. 시험공부를 하다가 졸려서 그랬는지 잠자리 머리에 더듬이가 있다는 보기에 맞다고 동그라미를 한 내 딸에게 이런 좋은 자연과 아름다운 아이들을 보여주고 싶다. 나뭇잎으로 잠자리 모양을 찍어낸 창희를 그림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더 간절하다.

시간에 쫓기고 사람에 쫓겨서 사는 아이들에게 생각하고 실컷 놀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부모의 도리일텐데... 좋은 스승밑에서 좋은 제자들이 나온 것 같아서 보기에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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