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라도 백 개인 사과
이노우에 마사지 글 그림, 정미영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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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 형식으로 그린 그림인지 연하고 부드럽고 단색인 그림속에 빨간 사과 한 알이 눈에 띈다. 사과를 강조하시려고 이런 형식의 그림을 그리셨다면 100% 효과만점이다. 사과가 무지 많았다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텐데 딱 한 알만 놓여있기에 사람들은 저마다 그 사과를 보면서 갖가지 생각을 한다. 사과는 사과대로 사람들을 관찰하고.... 백 사람이 보면 백가지의 생각, 천사람이 보면 천사람의 생각이 있다는 철학적이고 불교의 선문답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감정이입이라고 할까... 똑같은 사건이나 물건을 보더라도 보는 사람의 마음상태에 따라 느끼는 것이 틀리다는 뜻이겠지...

단순하고 쉬운 듯 하면서도 큰 교훈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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