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네 동네 이야기 한이네 동네 이야기
강전희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친정은 마포이다. 서교동... 이 책을 표지만 보았을 때는 몰랐는데 겉장을 넘기고 속지를 보니 당인리 발전소가 눈에 딱 띄었다. 어머 , 나 이 동네 가봤는데... 내 친구네 동네다... 아는 동네를 책에서 만나니 정말 반가웠다. 우째 이런 일이.. 작가분이 합정동,상수동 근처에 사시나? 내가 언젠가 가본, 내 친구가 사는 동네가 나온 책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기뻤다. 이 동네를 모르고 보시는 분들과는 또다른 느낌일 것이다. 마치 내가 그림 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친구 집에 놀러가던 날로 돌아간 것 같다.

홍대 옆에 있는 평범한 동네... 당인리 발전소가 옆에 있는 동네... 작은 아파트도 있지만 주택이 대부분인 동네... 정겨운 모습을 다시 보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았다. 내가 그림을 잘 그린다면 지금 살고 있는 복수동도 이렇게 멋지고 예쁘게 그릴텐데... 재주없음을 한탄해본다. 무지무지 많은 인구때문에 아파트숲을 이룬 도시의 모습만 보다가 납작납작한 기와집과 골목길을 보게 되어서 기뻤다. 작가님이 여러 동네 모습을 이렇게 멋지게 그려주시면 좋겠다. 꼼꼼한 그림에 정말 감사드린다

지금은 결혼해서 안양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하려고 한다. 니네 친정 동네가 책에 나왔다고 말이다. 얼마나 좋아할까... 기집애... 나같은 친구 둔 덕에 자기네 친정 동네 나온 책을 보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 그림 속에 내 친구네 집도 있을텐데... 친구보고 찾아보라고 해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