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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가 엉엉 울어요 - 생각마술동화 2, 노력편
김영원 지음, 김복용 그림 / 자유지성사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는 동안 결말이 어떻게 날까 무척 궁금했다. 스스로의 힘으로 노력으로 먹이를 잡는 것을 잊고 사람들이 주는 달콤한 먹이에 현혹되어서 게을러진 갈매기들. 사람이 다 떠나고 없는 바닷가에서 어떻게 먹고 살 것인지 말이다. 내 바램은 이제라도 갈매기들이 정신차리고 자기 힘으로 먹이를 잡는 멋진 장면에서 끝이 나길 바랬는데 결론을 읽고는 너무 허무했다. 이런 바보같은 갈매기들 같으니라구...
옛말에도 아이에게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라는 말이 있다. 이쁘다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부모가 알아서 척척 해줄 것이 아니라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자립심을 키워주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쁘고 귀하고 소중하기에 밖에 나가서도 바르게 행동하고 올바른 처신을 할 수 있도록 집에서 단련을 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진정 성숙한 민주시민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갈매기들의 최후를 생각하니 인간이 참 못된 종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가 동물들을 길들여 놓는가? 바로 인간의 이기심때문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