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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정말 이러기야? ㅣ 난 책읽기가 좋아
러셀 호번 지음, 이경혜 옮김, 릴리언 호번 그림 / 비룡소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프란시스가 얄미운 델마를 혼내주는 순간 너무 기쁘고 좋았다. 요즘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순하고 착한 사람을 보면 좋아해주고 친해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해 먹으려고 한다니까... 아이치고는 깜찍하게 얄미운 델마를 프란시스가 혼내주어서 정말 좋았다. 너무 기특하고 즐거워서 실실 웃음이 났다.
끝부분에 프란시스가 남은 돈 천원을 가지고 델마와 함께 풍선껌과 사탕을 사 먹는 모습도 너무 좋았다. 역시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보고, 큰 그릇은 다르니까... 프란시스가 친구와의 우정을 헤치지도 않고 슬기롭게 자신의 파란색 그림이 있는 도자기 찻잔을 되찾게 되어서 정말 기뻤다. 제 꾀에 제가 넘어간다는 말이 너무 딱들어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