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무서워하는 늑대 난 책읽기가 좋아
안 로카르 지음, 염혜원 그림, 김현주 옮김 / 비룡소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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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책을 읽으면서 기쁨을 느끼는 것이 있다면 고정관념의 탈피라는 것이다. 사납고 무서고 공포스럽기까지한 늑대가 요즘 읽는 책들 속에는 연약하고 마음약하고 선한 동물로 표현되고 있어서 정말 기쁘다. 늑대가 사냥을 하는 것은 먹고 살기 위한 생존때문인데 그놈의 늑대인간때문에 늑대가 더욱 더 사악한 동물로 표현되었기에 늑대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 것이 참 좋다. 역지사지가 별 것인가, 다른 이의 입장이 되어 본다는 것이지... 사납게 보이는 늑대의 속마음에도 두려움이 왜 없겠는가... 무섭게만 보여진 가루가루의 참모습이 알려지게 된 계기가 사람 아이때문인 것이 더 좋았다.

노에미의 착한 마음 때문에 늑대의 참모습이 알려지게 된 것이 좋았다. 항상 동물들에게 해만 끼치는 인간으로 비춰지지 않아서 말이다. 늑대에 대해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고, 선입견이나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자는 뜻도 담고 있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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