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좋은 내용의 이야기가 엄청 많이 나와요

괭이갈매기가 왕따가 된 까닭 - 2학년 환경동화
어린이문화진흥회 기획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0년 1월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는 좀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의 양도 많고 그림은 적어서 좀 가득 차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용기를 내어서 막상 읽어 보니 술술 잘 넘어가서 읽기 좋았다. 환경 오염 문제를 여러 편의 짧은 동화들을 통해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는데 물,땅,농약,소음,공기등 여러가지 분야의 문제점과 해결책까지 제시해주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고 공감도 되었다. 그리고 한 편의 동화가 끝나면 논술식으로 자기의 생각도 정리할 수 있도록 질문이 나와 있어서 좋았다.

책표지에 2학년이라고 써 있기는 하지만 고학년이 읽어도 좋은 내용이다. 표지에 나와 있는 괭이 갈매기가 수은에 중독된 조개와 물고기를 먹어서 헤롱거리는 모습이 안쓰럽게 여겨졌다. 실생활 속의 환경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쏙쏙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