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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트 - 미술 세계를 강타한 즐거운 폭풍!, 어린이 현대미술 2
린다 볼튼 지음, 고정아 옮김 / 보림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팝 아트라는 말 자체가 어려운 의미인 줄 알았는데 책을 보며 굉장히 재미있었다. 내가 알고 있던 몇 가지 작품들도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대중 음악, 대중 스타가 인기를 끄는 만큼 미술가들도 대중 속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 쉽고 재미있고 독특한 미술로 만났다는 뜻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들을 보면 우습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서 기발한 착상 하나만 가지면 만들 것 같지만 하나하나 작품 해설을 읽어보니 만든 이만의 숨은 뜻이 들어 있어서 수긍이 갔다. 클래스 올덴버그의 '미트볼과 스파게티를 꽂은 포크1'은 부드러운 사물은 딱딱하게, 딱딱한 사물은 부드럽게 만들기를 좋아하는 작가의 생각이 들어있다고 한다. 2M가 넘는 큰 작품이라고 생각하니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릴린 먼로의 얼굴을 50번이나 찍은 엔디 워홀의 작품은 우리 아들 녀석이 미술관 판화 시간에 흰면티에 찍어 온 것을 본 적이 있다. 다른 아이들은 미키 마우스를 찍었는데 우리 아들만 마릴린 먼로를 찍었는데, 역시 우리 아이가 미술적인 감각이 있는 모양이다. 이렇게 유명한 작품인 줄 어떻게 알았지? 짜식! 유명한 작가별로 독특하고 재미있는 작품들을 소개해 주고 있어서 정말 고마웠고 책의 맨 뒤에는 관련 인터넷 사이트도 알려 주고 있어서 좋았다. 꼭 한 번씩 사이트에 들어가보고 싶고, 팝 아트 전시회가 열린 다면 직접 가서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독특한 미술의 한 분야를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