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숨바꼭질 내 친구는 그림책
하야시 아키코 그림, 수에요시 아키코 글, 고광미 옮김 / 한림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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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책 '숲 속에서'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이 책은 1판 1쇄가 2000년 11월 30일이라고 써있습니다. 숲 속에서 책을 보니 그 책 또한 2000년 11월 30일이라고 써 있더군요. 우리나라 책이 먼저 창작된 것이라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야시 아키코가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한 작가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작가 소개에 나와 있는 책들 중에서 제가 알고 있는 책이 4권이나 되니 말입니다.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에 있던 숲 속의 숨바꼭질 요정 머슴아가 동물들과 함께 민희 앞에 나타납니다.

아마 착하고 예쁜 마음을 가진 아이들 앞에만 나타나나 봅니다. 요정 머슴아와 동물들과 재미있게 숨바꼭질을 하는 민희. 민희가 술래가 되어 동물들을 찾는데 교묘하게 숨어있는 동물들이 나무와 숲과 구분이 잘 안됩니다. 첫번째 장에 있던 동물들을 찾으면 다음 장에 그 동물들이 있던 위치에 확실한 색을 가진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썩은 나무 밑에 숨어있는 부엉이의 고개숙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요정 머슴아와 아늑하고 포근한 굴 속에 숨어있는데 오빠가 민희를 부르는 소리에 모든 것이 사라집니다. 민희 손에 남아 있는 나뭇가지 하나만 빼고.... 도시화로 없어진 숲, 잃어버린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3차원의 세계로 시간 여행을 간다면 다시 숲 속의 숨바꼭질 요정을 만날 수 있을까요?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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