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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잼이의 눈물 ㅣ 풀빛 그림 아이 23
차이까오 그림, 진보 글, 유소영 옮김 / 풀빛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중국 사람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입니다. 울보 잼잼이는 이래도 울고, 저래도 웁니다. 나중에는 울음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더 울지요. 어기지를 쓰는 것이지요. 애들도 약습니다. 어느 날 잼잼이는 꽃밭에서 나비를 잡으려고 하는데 제 뜻대로 안되니까 막 웁니다. 잼잼이의 눈물이 빗물인 줄 알고 받아 먹은 세 마리의 개미가 병이 납니다. 색깔도 변했습니다. 잼잼이에게 살려달라고 하지만 잼잼이가 무슨 재주가 있겠습니까? 자기의 심술 섞인 눈물을 먹고 아픈 개미들이 불쌍하게 생각되어서 반성의 눈물을 흘린 잼잼이. 착한 눈물을 받아 마신 개미들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이기적이고 나쁜 떼를 쓰는 마음이 가득한 눈물은 독이고, 선하고 착한 마음으로 흘린 눈물은 약이 된다는 교훈을 줍니다. 잼잼이는 그 때 눈물이 왜 달콤해졌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지만 책을 읽는 우리는 아마 다 알것입니다. 평범한 그림, 평범한 이야기지만 중국 그림책을 만나게 되어서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