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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청소부 ㅣ 풀빛 그림 아이 33
모니카 페트 지음, 김경연 옮김,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 풀빛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즐겁게 자신의 일을 즐기면서 하는 사람과 어거지로 하기 싫은 일을 하는 사람은 삶의 질에서 큰 차이가 날 것이다. 우리나라 전래동화에도 내일 머슴일이 끝나는 두 젊은이에게 주인이 그날 밤 새끼를 꼬라고 한다. 한사람은 새끼를 정성껏 가늘게 길게 꼬고, 한사람은 대충 대충 꼰다. 다음 날, 주인은 그 동안 일한 세경을 자기가 꼰 새끼줄에 꿰어서 가져가라고 한다. 결과는 뻔한 일! 끝까지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사람은 복을 받는 법! 행복한 청소부 아저씨가 어린 아이의 말에 충격을 받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참 좋다. 그리고 날로날로 유명해져서 이제는 힘든 일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끝까지 자기의 본분을 지키는 모습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열심히 노력해서 행복한 청소부 아저씨처럼 충실한 삶을 살아야겠다.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좀 어렵지만, 이따금 한번씩 읽다보면 삶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