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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들었지? ㅣ 비룡소 아기 그림책 4
박은영 글, 그림 / 비룡소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붓자국이 보일 정도로 별로 힘 안들이고 그린 그림같이 보이지만 이런 그림일수록 더 신경써서 그린 그림이라는 느낌이 든다. 뚜껑이 덮여있는 빨간 통! 약간은 찌그러진 것처럼 보이는 통에 무엇이 들었을지 생쥐는 너무 궁금하다. 삐죽 보이는 얼룩무늬를 보니 얼룩말같기도하고, 삐죽삐죽 긴 발톱을 보니 사자같기도 하고, 번쩍번쩍 빛나는 눈을 보니 부엉이같기도 하고, 긴 꼬리를 보니 악어같기도 하단다. 쥐의 엄청난 호기심은 결국 통을 넘어뜨리고 그 안에서 튀어나온 주인공은? 바로.... 누굴까요? 생쥐가 부분부분을 보고 상상하는 동물이 바로 다음장에 그려져 있어서 재미있기는 하지만 약간 산만해보이는 그림이 아이의 흥미를 끌지는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그림을 보면 물감을 군데군데 묻힌 고양이라고 정체가 밝혀지기는 하는데 아이가 튀어 나오는 고양이를 보고도 좋아하지 않아서 서운했다. 우리 아이만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