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 - 학습파워북 13
장길수 지음 / 계림닷컴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요즘 나오는 만화책으로는 드물게 내용이 알차고 재미있었다. 어려운 환경에서 살던 장영실이 성실함과 선한 마음으로 높은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튀지 않는 말로 잘 그려내 주었다고 생각한다. 너무 유행어를 많이 쓰면 눈살이 찌푸려질 때도 있는데 이 책은 무난한 어투를 사용하고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장영실의 학구열, 장영실을 알아 주는 여러 어른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남이 잘 되면 배아파하는 사람도 많은 세상에서 나라의 발전을 위해 장영실의 재주를 키워주는 어른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물론, 대의명분을 중요시해서 장영실에 대해 반대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음과 양은 항상 있는 법이니까....

끝부분에 임금님의 연을 잘못 만들었다고 벌을 받는 장영실의 모습을 보고 열받았다. 장영실은 연구하는 사람이었고 작업을 한 것은 인부들인데, 전,후 사정을 알아보지 않고 책임자인 장영실을 벌주다니... 게다가 쫓겨난 후 장영실의 노후와 마지막을 아는 사람이 없다니 너무 화가 났다. 책을 다 읽자마자 우리집에 있는 장영실 위인전을 확인해보니 거기도 모른다고 나와있어서 열 받았다. 진짜... 옛날 사람들 왜 그러니?..... 우리,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인생 살지 말고 쓰면 참을 줄도 아는 사람들이 됩시다.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미있는 만화책을 만나게 되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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