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저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4
존 셰스카 글, 레인 스미스 그림, 여태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 무서워서(?) 어려운 책인줄 알았는데 그림책이다. 월요일 아침 수학시간에 피보나치 선생님이 이 세상에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은 수학문제로 생각할 수 있다고 하신다. 화요일부터 우리의 주인공에게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시계를 보고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일부터, 시간 맞춰 버스를 타는 일, 입 안에 들어있는 이의 수, 옷장의 옷들의 수까지... 피보나치 선생님이 내린 수학의 저주란 바로 사람이 사는 모든 일에 수학이 연관되어 있어 숫자,수학이 아닌 것이 없다는 것이다. 사과와 파이를 먹으며 분수를 공부하고... 아이들을 책상에 앉히는 방법, 우리 반에 있는 모든 귀들의 수, 미술시간의 그림들까지도... 중요한 돈까지도...

이 책은 생활 속의 모든 것들이 수학과 연관이 있음을 설명하며 아이들에게 수학을 어려워하고 멀게 여기지 말고 생활 속의 수학으로 친근하게 여겨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다. 게다가 덤으로 과학까지도.... 아마 2편으로 과학의 저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어렵고도 재미있는 수의 세계를 복잡한 그림과 빠른 진행으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있어서 좀 산만한 느낌을 주기는 한다. 하지만 주인공이 꿈 속에서 숫자가 가득한 방을 똟고 나오는 순간 수학에서 해방되는 개운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어차피 모르고 넘어갈 수 없는 수학, 고3때까지 우리를 괴롭히는 수학이라면 일찌감치 수학과 친해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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