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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네요 아무도 없어요 ㅣ 비룡소 유아 그림책 1
가타야마 켄 글.그림, 김난주 옮김 / 비룡소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잠에서 깼을 때 엄마가 옆에 누워있지 않다든지, 엄마가 일하고 있으면 와서 안아줄때까지 우는 아기들이 있다. 내가 깨어났으니 알아달라는 뜻이겠지... 이 책의 주인공 코코는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집안에 아무도 없다. 울지도 않고 마당으로 나와보는 코코. 바람, 구름, 산비둘기가 말을 걸어도 대답도 하지 않고 울지도 않는다. 울기 일보 직전이겠지.... 그러다가 정다운 멍멍 소리와 함께 엄마와 오빠가 오자 엉엉 맘놓고 우는 아이... 자고 일어났을 때 어설프고 썰렁한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해 놓은 책이어서 재미있었다. 아이의 마음을 살짝 들여다 보는 것 같아서... 다만 까만 반달 모양의 눈썹과 코가 없는 얼굴, 무표정한 코코의 모습이 일본 인형을 보는 것 같아서 좀 정이 가질 않았다. 오빠의 얼굴 모습도 좀... 애늙은이 얼굴 보는 것 같아서 정이 가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