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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8
한스 피셔 지음, 유혜자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좋은 말로 철학적이고 나쁜 말로 하면 저만 튈려고 하는 아기 고양이 피치가 뭔가 다른 동물, 한심한(?) 아기 고양이들과는 다른 멋진 동물이 되고 싶어서 좌충우돌 그 동물들의 흉내를 내 보지만 결국은 고양이들이 식탁에 앉아 대접을 받는 이 집에 사는 고양이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사건을 마무리한다는 이야기이다. 끝부분을 보면 피치가 다른 멋진 동물이 되고 싶다는 꿈을 접은 것 같지만 어찌 보면 사람과 같은 대접을 받는 것에 만족을 하고 있으니 피치가 되고 싶었던 것은 사람이 아닐까 싶다. 에구, 꿈도 야무지구나.... 가는 펜으로 그린 그림과 흰 여백의 미, 슬쩍슬쩍 칠한 색칠이 보기 편안한 이야기이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 적응하고 노력하면서 더 나은 환경으로 점프업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이야기같아서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