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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삽화집 - 익숙한 그 집 앞
유희열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1999년 7월
평점 :
절판
일단 읽기 쉬울 것 같았고, 유희열이라는 유명인이 뭐라고 썼을까 궁금했다. 가끔은 김동률과 헷갈리게 만드는 사람... 그러나 똑똑해보이고 뭔가 남과 다른 감수성을 가졌을 것 같은 사람. 역시 책도 그의 모습 그대로인 것 같다. 글은 그 사람을 나타낸다고 하지 않던가! 솔직하면서도 꾸밈없는 진솔한 이야기를 읽게 되어서 기뻤다. 탈렌트라는 말이 다재다능하다는 뜻이라는데 진짜 예술적인 면에서 다방면으로 능력이 있는 사람인가보다. 노래도 잘 부르고 잘 쓰고 그림도 잘 그리고 글도 잘 쓰고... 너무 완벽해서 나중에 장가가면 와이프가 힘들지 않을까... 아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여린 면도 있어서 잘 해줄 것 같다. 학창 시절 이야기도 재미있고, 가족 이야기도 재미있고, 멋진 해군 이야기도 재미있다. 신사동 지도를 보면서 웃음이 나왔다. 저절로... 친구의 급소를 공격하는 장면에 모자이크 처리라니... 쉽게 따뜻하게 읽을 수 있을 책을 만나게 되어서 기뻤다. 어느 친구에게나, 어느 고마운 사람에게나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서 기쁘다.
유희열씨, 저도 한경애의 영화음악 들었던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