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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이야기 아기자기 말배우기 그림책
지그리드 호이크 지음 / 세상모든책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단어 대신 그 단어를 뜻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책이다. 그림과 글이 번갈아 나오고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이 책은 숲에 사는 하얀 말이 가을이면 떨어지는 사과를 잘 먹었는데 어느 가을 날 아침, 전부 없어져버린 사과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이다. 사과를 훔쳐간 범인은 바로 까마귀, 곰돌이와 앵무새의 도움으로 사과를 다시 찾은 하얀말은 자신을 도와준 사람과 동물들에게도 사과를 하나씩 나누어준다. 여행을 떠날 때 나온 닭, 아이들, 돼지가 여행이 끝날 때도 등장해 마무리를 잘 지은 느낌을 준다. 다만 읽는 아이가 하얀말이라고 읽어도 상관없고, 조랑말이라고 읽어도 상관없을텐데 중간 부분에 조랑말이라는 이름이 나와서 실망이다. 조랑말이라고 쓰지 말고 그림으로 그려놓지 왜 조랑말이라는 말을 써서 아이를 실망시켰는지... 조랑말이든지 하얀말이든지 유니콘이든지 서커스 말이든지 아이 맘대로 부를 수 있게 해주었어야 하는데 작가의 실수일까? 아뭏든 난 조랑말이라고 쓰여 있어도 하얀말이라고 읽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