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맞이 아기를 위한 그림동화
차보금 지음 / 문공사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두돌맞이 또래 아이들의 특징을 언어, 감성,인지,바른 생활, 운동, 놀이 발달 영역으로 나누어서 보여주고 있다. 글쓴이는 한 분, 그린이는 일곱분이나 되는 책이다. 이제 제법 뜻이 통하는 말을 하게 된 아이들에게 앞 뒤가 정확한 말을 하게끔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도 이 책을 읽으며 2-3가지 단어를 연결한 문장을 말하는 아이가 이 맘때는 이런 식으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도 알게 되고, 다양한 말놀이를 함께 해줄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도 다양해서 만화 형식으로 컷으로 나누어진 부분도 있다. 토끼가 낚시질을 하는 그림은 말잇기 놀이를 보여주고 있다.

당근에서 시작한 말잇기가 엄마품까지 이어지는 그림과 글이 요즘 인기있는 쿵쿵따를 연상시켜서 재미있다. 노랗다는 한가지 주제로 '나비가 노랗다, 내 가방도 노랗다, 노란 나비, 노란 가방' 이라고 표현한 동시도 재미있다. 이 책을 읽고 즐거운 것이 있다면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인다는 것이다. 딸기공주, 우유왕자, 나처럼 해보라는 아기도, 엄마,아빠 물건을 자기 것이라고 우기며 어른 흉내를 내는 아기도... 모든 아기들은 다 소중한 존재라는 느낌이 든다. 내 애기만 최고라고 할 것이 아니라 남의 아기도 그 집에서는 왕자,공주라는 것을 알고 넘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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