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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돌맞이 아기를 위한 그림동화
차보금 지음 / 문공사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그림책을 보면서 뭔가 가르치려고 하면 그림책을 보는 기쁨을 느끼기 전에 싫증부터 내게 된다는 저자 차보금님의 서문 말씀처럼 이 책은 가르치려고 보여주는 책이 아니라 아이와 엄마가 함께 같이 보는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이 책은 운동, 감성, 생활, 놀이, 언어 발달 영역으로 나눠져 있는데 각 단원마다 느낌이 다른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뭔가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하고 의성어, 의태어가 나와서 더 재미있다. 무엇이든지 입으로 넣어서 검문(?)하려는 아이의 습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재미있다. 내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빨리 발달하기를 원하는 것보다는 무탈하고 무난한 성장을 더 기뻐해야 하는 것이라는 나의 육아관을 만족시켜주는 책이다. 그 맘 때 아이들은 대부분 다 이렇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끝 부분에 아빠가 퇴근해서 오는 모습, 엄마가 안주는 모습이 나와서 포근하고 다정한 느낌을 준다. 그림을 그린 분이 네 분이나 되어서 각 영역마다 느낌이 다른 그림을 볼 수 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