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 갈 거야 - 베틀리딩클럽 취학전 그림책 1005 베틀북 그림책 6
토니 로스 지음, 양희진 옮김 / 베틀북 / 2000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본 순간 레옹의 유치원 일기라는 책이 생각났다. 학교에 가기 싫어 하는 아이,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던 아이가 막상 학교에 가보고는 생각보다 좋은 것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가 좀 비슷했다. 그런데 이 책의 좋은 점은 아이가 수업이 끝나고 마중온 엄마에게 새로 사귄 친구 이야기를 하는 내용이다. 아이의 한가지 한가지 설명에 엄마는 친구를 머릿 속으로 상상한다. 여자였다가 남자였다가 머리가 무지 길었다가...

그런데 막상 나타난 아이의 새로 사귄 친구 니키는 흑인아이였다. 엄마의 상상 속에는 백인 아이만 나왔었는데... 그러나 엄마는 나란히 두 아이의 손을 잡고 발걸음도 가볍게 집으로 돌아간다. 엄마의 상상속의 아이는 아니었지만 인종의 편견없이... 내 아이가 나쁜 친구를 사귈 까봐 걱정이 아니라 내 아이가 나쁜 친구가 될 수도 있다는 요즘, 아이의 친구에 대한 엄마들의 선입견을 없애게 교훈을 주는 것 같다. 마지막 장면에 내일 둘이 같이 학교에 가라는 엄마 말에 화들짝 놀라는 두 아이의 모습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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