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뻐꾸기 시계 웅진 세계그림책 70
데이비드 메르베이 그림, 이자벨 마콰 글,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일단 색상이 화려하다. 요란벅적한 화려함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붉은색 계열의 색을 쓰고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도시의 지붕들이 굉장히 밝은 느낌을 준다. 네모 반듯반듯한 모양의 비슷비슷한 집들이지만 창문 모양, 지붕 모양이 다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시계 수리를 하는 고양이 '큰시계'... 손님이 맡기곤 간 뻐꾸기 시계를 고치려고 살아있는 뻐꾸기를 잡으러 나서나 다른 새들이 준 교훈, '자유를 잃은 새는 노래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받아들여 뻐꾸기 잡는 것을 포기하고, 온갖 새들이 다 놀러 올 수 있는 시계를 만든다. 자유의 소중함을, 다른 동물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읽었던 나이팅게일 이야기가 생각나게 해주는 책이다. 사람에게 잡혀서 자유를 잃은 새는 울지 않는다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하는 상상, 집에 있는 뻐꾸기 시계 속에는 왜 뻐꾸기가 없을까 하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재미있게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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