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일어나세요
에르하르트 디틀 지음, 이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책의 겉장을 넘기면 속장에 일상적인 그림들이 반복 나열되어 있다. 나팔,버터칼,신문,우유잔,빵,꿀벌인형,슬리퍼,잼.... 나는 그림책의 속장을 매우 관심있게 본다. 대충 그 책이 하려는 이야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파울리네는 아빠를 깨우려고 하지만 아빠는 조금만 더 자려고 꼼짝도 하지 않으며 파울리네에게 이것저것 가져오라고 심부름을 시킨다.

속장에 그려져 있던 신문,빵,잼,버터,프라이팬,오트밀 등등... 계속 되는 심부름에 지치고 아빠 깨우는데 실패한 아이가 샤워커튼 뒤에 숨어 있자, 갑자스런 침묵이 이상하게 느껴진 아빠가 아이를 찾아나서고... 결국 조금만 더 자자고 아이에게 청한다. 아빠와 놀고 싶은 아이의 마음과 조금만 더 자고 싶어하는 아빠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어서 재미있고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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