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달팽이니? - 풀밭에서 만나요 2 풀밭에서 만나요 2
주디 앨런 글, 튜더 험프리스 그림, 이성실 옮김 / 다섯수레 / 2000년 7월
평점 :
품절


책을 읽는 아이가 달팽이가 된 것처럼 여기게끔 책이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내가 만일 달팽이라면 나뭇잎 밑에 꽁꽁 숨어 있을 것 같다. 노이로제 걸려서 밖에 못 나갈 것 같다. 걸음걸이도 느리지, 달팽이를 먹으려는 적도 많지, 사람들은 싫어하지, 아무 무기도 없지, 어떻게 살지? 무서워서? 거기다가 껍질도 없는 민달팽이라면 밣혔을 때나 적에게 발각되었을 때 숨을 수도 없잖아....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달팽이로 태어나지 않은 것에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되었고, 달팽이가 얼마나 연약하고 부드러운 존재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예쁘면서도 독특한 모양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팽이가 많이 사는 좋은 환경을 가지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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