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몽이를 살려주세요
임웅순 지음 / ILB(아이엘비)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가 이 책을 원할 때는 좀 싫은 마음도 들었다. 요즘 만화에 너무 빠지는 것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달라졌다. 의외로 내용이 알차고 좋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14편의 짧은 만화가 들어있는데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만화판 TV동화 행복한 세상이라고나 할까?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는 아이들, 남의 불행에 마음 아파 할 줄 아는 아이들, 동생의 장애를 함께 이겨내 주려는 아이들 이야기가 나와서 참 좋았다.

이런 책을 통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편에 나오는 장 자크 루스의 이야기는 참 좋았다.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참는 것이 아니라 밤마다 별을 보며 아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의 참 마음이 아들을 훌륭하게 키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을 속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게 한 것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에는 남자는 일생동안 세 번 운다고 했지만 요즘은 아들도 울고 싶을 때는 울게 하는 것이 더 좋은 교육방법이라는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생각을 크게 해주는 참 좋은 만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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