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구 반대편 나라로 가버릴테야~!
주디스 바이올스트 지음, 아기장수의 날개 엮음, 레이 크루즈 그림 / 고슴도치 / 2000년 8월
평점 :
품절


아침부터 일이 꼬이면 그 날 하루 종일은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장사하는 분들도 아침의 마수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날의 기분을 좌지우지하므로... 우리의 알렉산더는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기분이 나쁘더니 하루 종일 하는 일마다 꼬이고, 엄마한테 혼나고, 아빠한테 눈총받고... 하루가 지나가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머피에 법칙이 들어맞은 하루였다고나 할까... 알렉산더가 얼마나 힘든 하루를 보냈을지 이해가 되고, 알렉산더 엄마에게도 무지 힘든 하루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알렉산더에게는 힘들었지만 읽는 나에게는 즐거움을 주었다. 그래 이렇게 꼬이는 날도 있는 거야, 사람이 살다 보면 그런 날도 있는 것이지... 하는 마음도 들게 해주었다. 지구 반대편에 가면 뭐하냐? 거기도 사람 사는 세상인데, 다 똑같지... 마지막 장 잠이 든 알렉산더의 얼굴 표정이 비통해서 더 즐겁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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