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학교 나의 학급문고 6
이가을 지음, 임소연 그림 / 재미마주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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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촌에 가보면 노인분들이 대부분이고 어린 아이나, 학교 다니는 학생을 보는 것이 드문 일이다. 교육을 위해서건, 더 나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건 도시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살고 있는 대전도 대전 근교 소도시에서 나오는 인구들로 광역시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줄어드는 현실에서 분교를 모학교와 통합하는 것은 국가적인 면에서도 이익이고 아이들에게도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을 지 모르나, 자신이 다니던 정든 학교를 떠나 큰 학교로 간다면 아이들은 다른 집에 놀러 온 것처럼 불편할 것은 당연하다. 어른들도 앉을 자리 제대로 못 앉으면 불편한데 예민한 아이들이야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채옥이가 큰 학교로 가서 잘 적응했으면 바램으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앞으로는 채옥이처럼 다니는 학교가 없어지는 아이들이 드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든 학교, 정든 친구, 정든 선생님을 그리워하는 어린 채옥이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는 책이어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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