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싫다고 말해요! 어린이 성교육 시리즈 4
마리 프랑스 보트 지음 / 문학동네 / 199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 라디오에서 듣기를 국가에서 청소년들에게 책읽는 기회를 제공하는 뜻에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도서상품권을 주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좀 어이가 없었다.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도 도서상품권 받는데... 물론 아이들이 좋은 뜻으로 사용하리라고 믿지만 말이다. 이 책의 뒷편에 유니세프에서 후원을 받은 책이라는 문구를 보고 감동 받았다. 이런 좋은 책에 후원을 해주어서 정말 감사하고 싶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두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차마 입으로 말하기 껄끄러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일들이 이 책에는 예쁘고 자세하게 또렷하게 설명되어 있다.

아침에 학교 가는 딸아이가 엘리베이터에서 잘 내리는지 지켜봐야하고, 낯선 사람과는 절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서는 안된다고 가르쳐야 하는 요즘 부모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국가에서 구입해서 모든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나눠주면 좋겠다. 요즘은 성추행이 남녀를 불문하고 일어나니 남자 아이들이라고 안전지대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중에 내가 돈을 많이 벌면 이 책을 많이 사서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라도 기증하고 싶다. 아이들이 꼭 읽어보아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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