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추는 천연 기념물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5
박상률 지음, 최민오 그림 / 시공주니어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가 포경수술을 많이 하는 나라의 최고봉에 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 비뇨기과 의사분이 독일로 연수를 갔는데 능숙한 솜씨로 포경수술을 하는 것을 보고 독일 병원의 동료들이 감탄을 했다고 한다. 그 분 말씀에 의하면 군의관으로 있으면서 무지 많은 실습을 했기 때문에 별거 아니라나....

한동안 갓난 아이들에게 포경수술을 시키는 것이 유행이었으나 신생아도 통증을 느낀다는 연구가 나와서 요즘은 다시 3-4학년때로 포경수술 유행시기가 있다고 한다. 남들이 하니까, 하면 좋다니까 그냥 하지말고 천연기념물인지 아닌지 확인 해보고 꼭 필요할때만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멀쩡한 아들 고추에 칼대지 말고 말이다.

엄마의 의견을 순순히 따른 것보다 인터넷을 뒤져서 포경수술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는 준영이의 자세가 맘에 들었다. 준영이 덕분에 준우까지 살았잖아? 우리 아들도 무턱대고 시키지 말고 봐가며 시켜야겠다. 작가선생님의 말씀대로 필요하니까 예쁘게 고추 모양으로 태어났을테니... 포경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이 잘 나타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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