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부릉 트럭 삼형제 내가 좋아하는 자동차 24
정하섭 글, 한병호 그림 / 비룡소 / 1997년 4월
평점 :
품절


차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 책을 아이가 골랐을 때 '역시나 또 차군, 녀석이 차가 나오는 책은 잘도 찾는구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을 보니 언젠가 좋은 책이라고 소개된 책이라는 것을 알았다. 흔하디 흔한 차 이야기에 무슨 교훈이 들어 있을까 싶었지만 작가가 정하섭 님이라 선택을 했다. 아이와 책을 읽는 동안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도 재미있고 차가 나와서 남자 아이가 좋아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으니 첫째 좋고, 아무리 작고 약해도 자기가 있어야 할 위치가 있다는 사실, 각자 할 일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교훈으로 주고 있어서 좋았다.

힘세고 튼튼한 차만 좋은 것이 아니라 모두 제 쓰임새가 있는 곳이 있으니 그 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사람도 차도 마찬가지 아닐까? 그림도 내용도 모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발발이 용달이가 꼬불꼬불 골목길에서 이삿짐을 나르는 장면은 두 페이지에 걸쳐서 그려져 있어서 꼬불꼬불한 길을 차가 가는 모습이 정겹고 재미있다. 아이도 좋아하고, 엄마도 좋아할 수 있는 책을 읽게 되어서 기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