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디 있어요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5
홍성혜 옮김, 프레데릭 슈테어 그림, 이렌느 쉬바르츠 글 / 마루벌 / 1996년 1월
평점 :
절판


마못쥐가 주인공으로 나와서 좀 특이했다. 겨울잠을 자러 가기 전에 친구와 실컷 놀고 싶은 어린 마못쥐들. 그러나 너무 늦장을 부리다가 산꼭대기 높은 집까지 올라가는데 늦어서 집 입구를 찾지 못한다. 게다가 친구 엄마가 준 선물 -마른 풀-까지 떨어뜨려서 찾느라 고생하고... 이집 저집 오소리네 다람쥐네를 기웃거리며 겨울잠에 들어가지 못해 떠돌던 짐승들이 있던 것을 생각해내곤 두려움에 떤다. 그러나 집 입구를 막았던 큰 돌을 엄마가 열어주어서 겨울잠을 잘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특별한 사건이나 큰 교훈은 없지만 마못쥐들이 겨울잠을 자야한다는 것, 6개월이 자야 한다는 것을 통해서 동물들에게 겨울잠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아이들이 느낄 수 있게 해주어서 좋았다. 집을 못 찾아서 두려움에 떠는 어린 마못쥐들의 표정이 너무 실감난다.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지않고 순리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