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보따리
장 클로드 무를르바 글, 장 뤼크 베나제 그림, 신선영 옮김 / 문학동네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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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김춘수님의 꽃이라는 시가 생각났다. 어떤 특별한 의미를 주는 이름들. 누가 내 이름을 기억해 줄 때의 기쁨이 생각났다. (나쁜 일을 했을때라면 예외이겠지만)

일곱째로 태어나 이름이 없는, 불려질 일이 별로 없는 꼬마 늑대는 너무 슬프다. 혼자 울고 있는 꼬마늑대앞에 자루를 짊어진 할아버지가 나타난다. 할아버지를 따라오면 자루에 들어있는 이름을 주겠다고 하는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를 따라서 늑대,곰,개구리,고슴도치,다람쥐,쥐 기타 등등의 이름 없는 일곱째들이 모인다. 마지막에 나오는 이름이 가장 멋진 이름이라는 말을 남긴 할아버지는 자루만 두고 나가 버린다. 기다리다 지친 곰이 먼저 이름을 꺼내고 각자의 이름을 하나씩 꺼내든 동물들이 다 떠나버리고 끝까지 기다리던 막내는 자루를 열어보지만 남아 있는 이름이 없다. 그러나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좋은 이름을 얻게 되는 꼬마 늑대! 무슨 이름일지는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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