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공주옷 입을래요 - 베틀리딩클럽 취학전 그림책 1001 베틀북 그림책 1
도리스 되리 글, 율리아 케르겔 그림, 김미영 옮김 / 베틀북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고정관념, 정말 무서운 것이다. 고지식한 사람의 고정관념은 미치고 팔짝 뛰게 만들 때가 있다. 학교가는 날 남보다 튀게 옷을 입을 수도 있는 것이지 뭐 어때? 지가 불편한 것을 느껴보아야 스스로 편한 옷을 입을 것 아닌가? 아무리 안된다고 해도 소용없다. 지가 몸소 체험해 보아야지... 이 책은 고정관념에 익숙해져있는 엄마와 딸이 아침내내 싸우다가 결국 딸이 반란에 성공한다는 이야기이다. 공주옷 입고 버스를 타고 가는 두 모녀의 모습이 멋있다. 남이 하지 못하는 일도 좀 하고 살아야지... 나쁜 짓이 아닌데 뭐, 남에게 피해주는 일도 아니고... 화난 엄마 입에서 나오는 공룡의 불길, 아이의 방에 있는 성의 모습,금색으로 칠한 옷들이 눈에 띄는 재미있는 그림들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이럴 수도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고지식한 맏이들이 읽으면 대리만족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