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 달려라 침대썰매 호호할머니의 기발한 이야기 3
사토 와키코 글.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200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을 혼내고 났을 때 마음속으로 좀 후회가 될 때도 있다. 그거 하나 망가뜨렸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도 아닌데 싶어서 아이를 혼낸 것이 미안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어른인 나도 신났다. 과감하게 침대 위에서 뛰는 놀이를 한 할머니의 대담함, 역시 과감하게 침대를 썰매로 바꾼 할머니의 씩씩한 마음이 부러웠고 나도 신났다. 내가 썰매를 타는 것처럼 말이다. 그깟 침대 없으면 어떠랴, 그거 망가질까봐 애 잡는 것보다는 훨씬 건설적이고 좋다. 없어진 침대를 아쉬어하지 않고 농 속에 들어가서 포근하게 자는 호호 할머니! 나도 호호 할머니처럼 애들이 살림살이 망가뜨리면 과감하게 기증해야지, 아예 부셔도 좋다고 말이다. 너무 신나고 즐거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책이다. 앗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