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빠지면 지붕 위로 던져요 - 세계 여러 나라의 재미있는 풍습
셀비 빌러 지음, 공경희 옮김, 브라이언 카라스 그림, 김지학 감수 / 북뱅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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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를 뽑는 것은 아이들에게 굉장한 공포심을 주는 일이다. 유치가 흔들거리면 무지 신경이 쓰이면서도 막상 실을 묶어서 빼주려고 하면 기겁을 한다. 앓던 이 빠진 것 같다는 말처럼 이가 빠지면 아이들은 언제 울었냐하면서 빠진 이를 신기하게 바라본다. 내가 어렸을 때는 할머니가 꼭 지붕 위에 이를 던져 주셨는데 아파트에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잘 두었다가 풀밭에 던지면 까치가 물어간다고 했다. 아파트에 사니 던질 지붕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아이들은 뽑힌 이를 풀밭에 던지는 엄마를 거의 본 적이 없다. (대부분 휴지에 곱게 싸서 쓰레기통에 버리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아이가 유치를 뽑았을 때 축하해주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단순한 이야기의 나열이지만 우리와 비슷한 문화를 가진 나라를 볼 때 다른 나라와 동질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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