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꽃밭 - 너무나 소중한 가족 영이네집 봄이야기
남미영 지음, 신은재 그림 / 세상모든책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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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네 집 이야기를 읽으며 가장 모범적인 가정이지만 가장 이루기 어려운 가정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보기 드물게 할아버지,할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마음 고생 안하고 살 것 같은 분위기의 집, 너무 부러웠다. 꽃씨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인적 드문 곳이나 기차 역 주변에 뿌리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엄마의 생일이라며 돈 천이백원 가져온 아이에게 선뜻 케이크를 내어주는 제과점 아저씨의 선한 마음도, 밤에 아이 몰래 케이크 값을 치루고 온 부모님의 착한 마음도, 집에서 쫓겨난 고양이를 거두는 가족들의 마음도, 그 고양이를 다시 찾으러 온 아이의 마음도 모두 아름답고 선하다는 생각을 했다. 현실에서 만나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이런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을 꿈꾸며 노력하며 산다면 언젠가는 이런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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